서울시 조직개편..기능 통합 `본부제` 확대

1실 5본부 8국→1실 8본부 5국
  • 등록 2010-09-14 오전 8:30:58

    수정 2010-09-14 오전 8:30:58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시가 민선 5기를 맞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유사 기능을 통합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본부제의 확대가 골자다.

서울시는 복지·경제·주택·도시안전·교육 등 분야 기구는 확대 보강하고, 창업소상공인과, 도시재생과, 교육격차해소과, 외국인생활지원과, 생활환경과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14일 발표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서울시 기구는 기존 `1실 5본부 8국`에서 `1실 8본부 5국`으로 개편된다.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도시안전본부, 교육협력국이 신설되고, 문화국, 물관리국, 균형발전본부가 기능 개편돼 폐지된다.

복지국은 복지건강본부로, 주택국이 주택본부로, 경쟁력강화본부가 경제진흥본부로 각각 확대 보강된다. 대시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하고, 기능이 일부 분산돼 있는 건설공사 시공 기능이나 도시계획사업 기능 등을 분야별로 통합해 일원화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 조직이 특정 업무만 한다면, 본부는 유사기능을 통합하는 집행조직 성격이 강하다"면서 "유사기능이 묶여 의사결정이 더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창업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담부서인 창업소상공인과를 신설하고, 노후화된 도시에 활력을 공급하는 도시재생과를 신설한다.

그 밖에도 ▲학교안전, 무상급식, 사교육비 절감 등을 통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격차해소과 ▲국내 투자환경개선 및 외국인 거주 지원을 위해 외국인생활지원과 ▲석면을 비롯한 생활공해문제 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생활환경과가 새로 생기는 조직이다.

또 경영기획실의 자산경영반과 재무과의 공유재산업무를 통합해 공유재산과를 설치하고, 도시계획국과 균형발전본부의 도시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시장정비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추진할 수 있도록 도시개발과를 설치한다.

마곡개발 사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국과 경쟁력강화본부에서 각각 추진 중인 마곡개발업무를 도시계획국 마곡개발과로 통합하기로 했다.

동남권유통단지조성담당관, 금융도시담당관, 가로환경개선담당관 등 사업이 일부 종료되거나, 다른 부서 와의 유사중복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부서, 집행적 성격이 강한 부서는 폐지하거나 관련부서에 통합한다. 이로써 서울시 본청의 4급 단위 부서는 130개에서 115개로 줄어든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감사담당관, 계약심사과장 등 그동안 행정직으로만 보임돼 왔던 주요 부서장의 직위에 기술직도 보임될 수 있도록 4급 부서장의 정원을 조정(행정4급 → 행정·기술4급)했다.

또 서울시는 대규모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인력 증원 없이 총 정원의 범위 내(1만6056명)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조직개편안은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조례 및 조례 시행규칙의 공포시기인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난 이제 소녀가 아니에요'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