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웃었다

주간수익률 1위 '삼성KODEX보험' ETF
메리츠화재 29% 메리츠증권 26% ↑
주간 국내 주식형 0.11% 해외 주식형 -0.61%
中 6년만 한한령 해제 기대에 콘텐츠 관련주 ↑
  • 등록 2022-11-27 오전 11:01:00

    수정 2022-11-27 오전 11:01: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메리츠 효과’에 힘입어 보험과 증권 관련 펀드들이 날아오른 한 주였다. 중국이 6년 만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조치를 풀 것이란 기대에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펀드도 강세였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사진=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관련주 ‘쑥’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16~24일) 1위에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보험’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6.31%를 기록했다. 삼성KODEX증권주증권 ETF도 수익률 4.60%로 4위에 올랐다.

삼성KODEX보험 ETF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이나 제도개선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국내 대표 보험주에 투자한다. KRX보험지수를 추종하며 25일 기준 삼성생명(032830)(21.81%) 삼성화재(000810)(19.75%) DB손해보험(005830)(18.85%) 메리츠화재(000060)(13.52%) 등을 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완전자회사 편입하기로 한 메리츠화재 수익률이 같은기간 29% 뛰면서 ETF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KODEX증권주증권 ETF도 편입비중 11.26%에 달하는 메리츠증권(008560)이 같은기간 26%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률 5위에 달했다.

한 주간 보험과 증권 업종은 ‘메리츠 효과’로 각각 5.89%, 5.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회사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상장폐지하고 지주와 화재, 증권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겠다고 발표하면서 메리츠 몸값이 8조원으로 뛸 것이란 기대에 힘입었다.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ETF도 강세였다.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는 5.82%로 2위에,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ETF는 4.45%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 조치를 가동한 지 6년만에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한 주간 미디어·엔터주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재개방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지난 6년간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이 아니어도 다양한 글로벌 OTT에 대한 컨텐츠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어 컨텐츠 반등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주식형 0.11% 해외주식형 -0.61%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1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6% 하락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종금리는 5~7%까지 가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여전히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긴축을 향한 경계감이 다시 일어났다. 다만 미국 소매 업체들의 실적 개선 소식 등 투자심리 개선 기대도 함께 일어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코스닥은 주초 하락했지만 주후반 반등하며 0.09%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0.6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주식이 0.7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중국주식은 -3.8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섹터가 1.71%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 ETF가 3.44%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소매 업종에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말 쇼핑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이긴 여파로 관련 기업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사우디 원유 증산설 부인에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부동산 부양 계획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된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후 금리 하락 낙폭이 커졌다. 만기별로는 국고채 1년물이 5.70bp 하락한 3.756%, 3년물은 9.60bp 하락한 3.691%을 기록했으며 10년물은 18.10bp 하락한 3.615%로 마감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8200억원 감소한 221조8703억원, 순자산은 2조3592억원 감소한 233조762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6억원 증가한 21조2749억원, 순자산액은 460억원 증가한 22조939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43억원 감소한 18조6882억원, 순자산액은 273억원 증가한 18조3056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860억원 감소한 20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09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68억원 줄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 설정액이 125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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