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美 축구 기자, 카타르 경기장서 돌연 사망

AP통신 "3주간 잠 못자 스트레스 심해"
축구업계 애도 이어져 "배려심 많은 사람"
  • 등록 2022-12-10 오후 2:24:57

    수정 2022-12-10 오후 2:24:57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미국 출신 기자가 경기장 기자석에서 돌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의 유명 축구 기자인 그랜트 월이 월드컵 취재 도중 숨졌다.(사진= CNN)
CNN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유명 축구 기자인 그랜드 월이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8강전을 취재하던 도중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는 연장전 도중 기자석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그가 이달 초 카타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다”며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월의 소셜 미디어 글을 전했다.

월의 죽음은 축구를 포함해 스포츠 업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4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이번이 8번째 월드컵 취재일 정도로 베테랑 언론인으로 통했다.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프로 축구(MLS) 커미셔너 돈 가버(Don Garber)는 “우리는 월의 비극적 죽음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전국 여자 축구 리그도 트윗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려는 월의 헌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성실함, 사려 깊음, 친절함이 그가 사는 방식의 중심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유명한 방송인 딕 비탈레는 “그는 최고의 축구 커버리스트가 되기 전에 후프를 했고 나에게 너무 친절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월 카타르가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무지개 무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들어가려다 휴대폰을 뺏기고 25분 가량 구금당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정부를 비난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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