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최근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기가 얕은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일각에서는 향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올해 들어 잦아진 미국 경기 전망 변화는 하반기에도 자산별 투자전략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련 연준과 금융시장 간 괴리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과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단행 시 실업률이 견조하면 금융시장은 이를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했다. 반대로 기준금리 인하 단행과 더불어 실업률이 상승할 경우, 금융시장은 이를 경기 침체 인정으로 해석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남부지역의 타이트한 고용과 저소득층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를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실업률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발 시스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반면 유럽은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공실률과 LTV가 높은데, 관련 환매 요청도 확대되고 있는 바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을 하반기 잠재적 위험 요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여행 관련 기업의 매출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유럽 및 중국의 관련 기업 매출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 복하지 못한 양상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국제선 일간 이용객 수 및 증편은 이제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 및 중국 관련 리오프닝 관련 업종 관련 기대감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