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제강,"와이어로프 등 경강선재 철강업체"

2005년 특수선재 세계1위 기업 목표..14~15일 공모
  • 등록 2003-01-11 오후 6:27:14

    수정 2003-01-11 오후 6:27:14

[edaily 김기성기자] 거래소 상장을 위해 14~15일 이틀간 공모를 실시하는 DSR제강(대표 홍하종)은 교각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밧줄과 비슷한 와이어로프와 스프링와이어 등을 만드는 경강선재전문 철강업체로 지난 71년 설립됐다. 주력제품인 와이어로프는 자동차, 조선, 건설, 기계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중간재로 원자재인 와이어로드를 포스코 등으로부터 공급받아 녹을 제거하는 산세과정과 열처리, 아연도금과정 등을 거쳐 생산된다. 와이어로프는 특히 한국업체들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해외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가격결정을 주도하는 분야다. DSR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와이어로프 77.4%, 경강선 등 22.6%. DSR제강은 미국 등 전세계 50여개국에 와이어로프를 수출하고 있다. 와이어로프 주요 수요국인 미국지역 수출이 국내업체중 가장 많다. 앞으로 미국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관계사의 미국 현지법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와이어로프 최대 생산업체인 Wire Co.의 부도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전년의 295억원 보다 33.9% 증가한 395억원의 매출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320억원6800만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7억8400만원과 25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억8400만원이다. 2001년 매출은 444억원, 영업이익 44.7억원, 경상이익 39.6억원, 순이익 31.1억원이었다. 거래소 상장사인 고려제강, 만호제강 등 경강선재 주요 업체 5개사가 경쟁업체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을 보면 DSR제강의 수익구조가 경쟁업체 보다 우수하다. 99~2001년 영업이익률은 8.0~10.1%를 기록, 최고 6%대의 경쟁업체 보다 높았다. 이같은 수익성 호조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와이어로프의 제품비중과 고가 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중공업분야의 시장점유율이 경쟁업체 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99년부터 생산한 고부가가치 특수로프의 판매호조도 한 몫했다. 지난 9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생산구주조정과 창립이래 30년간 노사 무분규로 매년 7%대의 생산성 향상을 거두고 있다. DSR제강은 지난해 2월 준공한 제2공장의 설비설치를 올 하반기에 완료, 자동차에 사용되는 연산 1200톤의 고부가가치 콘트롤 케이블과 600톤의 로핑와이어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 관계사인 DSR(주)의 거래선을 활용, 미국 독일의 자동차 부품조립생산업체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DSR제강의 자동차용 특수로프 생산규모는 세계시장의 5% 수준이며 이 분야에서 올해 80억원, 내년에 16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홍하종 총괄대표는 "생산능력 확대 등 기본역량 강화와 고부가제품의 집중 육성 등 성장엔진 구축을 통해 2005년 특수선재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한국의 와이어로프 생산 및 수출이 세계 최대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입국의 경제여건에 따라 무역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투자유의사항으로 꼽았다. 한국산 와이어로프는 과거에 미국 및 유럽으로부터 반덤핑 제소를 당한 적이 있으나 DSR은 무혐의로 판정받았었다. 또 인도 중국 태국 중남미 등 국산 제품에 비해 20~30% 저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개도국의 시장참여도 위험요인이다. 현재로서는 와이어로프의 특성상, 장수명 고강도 등 안전을 위해 품질을 중시하고 있어 후발 생산국이 한국업체를 추월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들 생산국의 꾸준한 연구개발이 뒤따른다면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와이어로프가 전산업 분야에서 "들어올리거나 메다는" 용도에 사용되는 만큼 제조물책임법 관련 비용증가 가능성이 있고 ▲매출에서 달러화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5%로 환율변동에 따라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인의 보유지분은 공모전 65%(650만150주)에서 공모후 45.13%로 낮아진다. 이들 주식은 6개월간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된다. DSR제강은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자금으로 제2공장 및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3분기 기준)> 자본금 50억원 부채비율 88.5%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27.8억원 경상이익 25.0억원 순이익 25.0억원 주간사 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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