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中스마트폰 업체들 드론시장 넘보는 이유는?

기존 제품 모방한 '짝퉁' 제품, 저가경쟁력으로 드론 시장에 도전장
  • 등록 2015-06-21 오전 10:19:30

    수정 2015-06-21 오전 10:19:30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드론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상용화 드론시장의 최강국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행보에 드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일(현지시간) 짝퉁 아이폰으로 유명한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저가 상업용 드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세계 드론시장의 70%를 차지하는 DJI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아직까지 드론 시장 진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드론업계와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저가 상업용 드론을 상용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으며 이미 올해 초 비행 테스트를 마치고 세부사항 조율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원플러스의 DR-1. 사진=원플러스
앞서 제2의 샤오미로 불리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원플러스는 지난 4월 ‘DR-1’이라는 초소형 드론을 출시했다. DR-1은 직경이 70mm인 초소형 드론으로 상업용이 아닌 여가용으로 맞춰져 제작됐다. DR-1의 가격은 20달러(한화 약 2만2000원)에 불과하다.

두 스마트폰 업체가 드론 시장을 넘보는 이유는 기존의 제품 모방 전략과 저가 경쟁력이 드로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 스마트폰 업체의 공통점은 모방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원플러스의 DR-1은 미국 드론전문업체 스카이에서 지난해 출시한 드론전문업체 스카이나노드론과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 샤오미에서 내놓을 드론 역시 DJI의 팬텀을 모방한 제품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SCMP는 샤오미가 DJI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드론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샤오미가 아이폰의 디자인을 모방한 저가 제품으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처럼 드론 시장에도 같은 전략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

중국 온라인정보사이트 상하이스트 역시 샤오미와 원플러스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모방기술과 저가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드론 시장에 발을 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중국은 현재 DJI를 필두로 세계 드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제조 기술과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세계 시장에서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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