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 파크자이' 가봤더니…도심 출근하는 실수요자에게 '딱'

은평구에서 보기 힘든 전용 49㎡ 55가구 일반분양
판상형과 타워형 섞여있어…비역세권에 경사구간은 단점
  • 등록 2016-06-18 오전 9:00:00

    수정 2016-06-19 오후 2:13:00

△GS건설이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응암3구역을 재건축하는 ‘백련산 파크자이’ 아파트를 본격 분양한다. 사진은 백련산 파크자이의 공사현장. 현장 건너편에는 2011년 입주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제2차가 보인다.
[글·사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8일 오후 2시 30분께 7091번 버스를 타고 ‘시립은평병원’ 정류장에서 내려 2분 정도 걷자 ‘백련산 파크자이’ 아파트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 지역은 본래 빌라·단독주택이 밀집된 지역이었으나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이미 힐스테이트 1·2·3차가 들어섰으며 4차는 201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백련산 파크자이가 입주할 2019년 2월 무렵에는 이곳은 4000여가구가 모여있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백련산 파크자이는 응암3구역을 재건축해 지어지는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10~20층 9개 동, 총 678가구로 이 중 2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49㎡ 59가구 △55㎡ 7가구 △59㎡ 17가구 △84㎡ 209가구로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은평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전용 49㎡ 타입이 눈에 띈다.

△‘백련산 파크자이’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59B㎡ 타입의 유니트. ‘ㄷ자 부엌’을 적용하고 타워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넓은 창을 설치했다.
타입에 따라 판상형과 탑상형이 섞여 있다. 전용 49㎡와 59㎡, 84B㎡는 타워형, 전용 55㎡, 84A㎡, 84C㎡는 판상형이다. 통풍과 채광에 약한 타워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실과 부엌 창은 기본 창보다 큰 것을 달았다. 찬장 높이는 1층(2.6m)을 제외하고는 2.3m이며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우물형 천장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방문객들은 평면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면서도 수납공간이 적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백련산 파크자이는 59㎡형 이상부터 침실이 3개 제공되는데 유상옵션사항으로 방 하나를 개조해 드레스룸과 복도 팬트리를 추가할 수 있다. 상암에서 왔다는 강모(여·64)씨는 “요즘은 팬트리 등을 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추세인데 여기는 방을 하나 없애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백련산 파크자이의 가장 큰 장점은 직주근접성이다. 단지는 내부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해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까지 20~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아울러 방송사와 IT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는 상암DMC와도 가깝다. 버스로 15분대 거리에는 명지전문대학이 있다. 분양관계자는 “실거주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수로만 구성돼 있어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시설도 응암초등학교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강북지역 명문사립으로 꼽히는 충암중고교와 명지중고교 등으로도 통학할 수 있다. 대단지가 들어선 지역인 만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평시립병원도 인근에 있고 은평이마트도 차량으로 5분 거리다.

△‘백련산 파크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단지 입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원으로 도심권에 가까운 지역에 분양되는 여타 아파트와 비교해 저렴하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40㎡형은 3억 200만~3억 4210만원 △55㎡형은 3억 5130만~3억 6560만원 △59㎡ 3억 6200만~3억 7270만원 △84㎡형은 4억 6210만~5억 1430만원이다. 지난 2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녹번’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590만원,가재울 뉴타운에 있는 ‘DMC파크뷰자이’의 전용면적 84㎡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00만원 수준이다. 모델하우스 앞에 있던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계약 후 분양권에 약 2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입지적인 측면에서 보면 도보 역세권 단지라고 보기는 어려워 앞서 예시로 든 아파트보다는 입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6호선 새절역이 인근에 있지만, 실제 방문객들은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 새절역 인근 아파트에 산다는 박모(여·59)씨는 “경사면이 있는 데다가 거리도 멀어 여성의 걸음으로는 적어도 역까지 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며 “자차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해 먼저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하철 6호선 응암역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의 경우 단지 앞은 재건축하면 확장이 되지만 나머지 도로는 확장이 되지 않아, 부분적으로 병목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백련산파크자이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626-108번지에 마련됐다. 59B㎡, 84A㎡ 타입의 유닛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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