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기금융시장 355조 급성장…RP가 성장세 주도

한국은행 '2019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전년比 17.5% 증가…2013년 이후 최대폭
RP시장 92.6조원…1년새 22.8% 증가
  • 등록 2020-03-30 오전 6:00:00

    수정 2020-03-30 오전 6: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만기 1년 미만 단기금융상품 시장 규모가 355조원으로 집계됐다. 환매조건부매매(RP)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2019년 단기금융시장 리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355조원으로 1년 전(302조원)에 비해 17.5%(53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8% 성장했던 지난 2013년 이후 7년만의 가장 큰 성장폭이다. 단기금융시장은 콜과 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RP시장이 단기금융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RP시장 규모는 92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8%(17조2000억원) 늘었다. RP시장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RP매도 증가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RP매도 규모는 각각 54조8000억원, 28조6000억원으로 전체 RP거래의 90%를 차지했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RP매도는 채권형 헤지펀드의 RP시장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라 늘어났다.

지난해 CD시장 규모는 13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7%(4조5000억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신예대율 규제에 도입에 대한 은행들의 선제적 대응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들은 원화대출금 산정 시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가중치를 각각 15%포인트씩 상향 및 하향 조정하는 신예대율에 대응해 콜차입 대신 CD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렸다.

CP 역시 신예대율 준수를 위한 은행의 정기예금 조달 수요에 대응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발행잔액이 182조원9000억원으로 전년(158억8000억원)에 비해 24조1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콜시장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000억원 줄었다. 국내은행의 LCR 등 규제비율 준수와 상대적 금리 메리트에 따른 RP운용 확대 등에 따른 은행의 콜거래 감소가 콜시장 감소세를 이끌었다.

△2019년 단기금융시장 규모.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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