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미쓰라 "공황장애 심해 녹음 중 뛰쳐나가"

에픽하이 미쓰라(사진=아워즈)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좌절감, 인간관계 어려움, 최고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등으로 공황장애 증상이 와서 녹음을 하다 뛰쳐나간 적이 있다.”

그룹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가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미쓰라는 18일 진행한 정규 10집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에픽하이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가장 우선시하는 키워드가 바로 ‘위로와 공감’”이라며 “이 키워드가 없으면 노래를 발표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황장애 증상을 직접 겪으면서 혹시 이런 마음의 병이나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로하는 노래가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들고 좌절하는 모든 분께 위로되고 공감되는 노래를 이번 앨범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룹 에픽하이는 18일 오후 6시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정규 10집 ‘에픽하이 이즈 히어’(Epik High Is Here)의 첫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을 발매한다.

‘에픽하이가 여기에 있다’라는 뜻이 담긴 제목에는 17년이 넘은 긴 커리어 속 온갖 산전수전을 겪고도 꿋꿋이 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에픽하이의 다짐이 담겨 있다. 동시에 ‘이 세상에 날 이해할 사람은 없다’라고 느끼는 이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