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자회사 비용 증가에 연간 이익 감소…목표가↓-현대차

  • 등록 2022-05-19 오전 8:19:49

    수정 2022-05-19 오전 8:19:4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9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별도 법인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결 자회사의 비용 증가로 연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7% 하향한 5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종가는 3만9600원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4104억원,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12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은 해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법인 등 자회사 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별도 법인은 양호한 실적 달성했으나, 해외 ODM 법인 및 국내 HK이노엔 비용 부담 증가에 따른 수익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콜마 별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794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44억원, 영업이익률(OPM) 8.0%을 기록했다. 별도 법인의 경우 주요 고객사 매출 회복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와 달리 중국 북경 매출액은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현지 주요 도시 방역 강화에 따른 소비 둔화로 매출이 역성장하고 적자폭이 확대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 생산시설의 직접적인 가동 정지 등 영향은 없었으나 현지 방역 강도가 빠르게 완화되지 않을 경우 생산 공급망 내 원부자재 수급 등 물류 이슈 발생 가능성이 존재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회사 HKN의 비용 증가가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 HKN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5% 감소한 1802억원, 영업이익은 67.7%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수액제 신공장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 방역 완화로 선제적으로 집행한 마케팅 관련 비용이 1분기에 반영된 것도 타격을 입혔다.

다만 1분기에 일부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자회사 HKN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케이켑 신제형 출시 전 기존제형 시장재고조정 영향으로 비용 부담 증가한 부분은 올해 2분기부터 완화될 요소로 연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