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차 따라잡는 시총…목표가 20% 상향 -삼성

주주환원 강화 신뢰에 실적 성장까지
현대차와 시총 격차 줄이며 대장주 경쟁
도요타 품질문제에 반사이익 기대도
  • 등록 2024-02-05 오전 8:15:44

    수정 2024-02-05 오전 8:15:44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은 5일 기아(000270)에 대해 주주환원 강화로 퀄리티 주식은 물론 실적 성장으로 성장주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3년 연속 실적 가이던스 달성과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대한 신뢰가 쌓여 현대차(005380)와 업종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20.8% 상향한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2021년 이후 3년간 수익성과 주주환원 모두 100%를 이행했다”며 “판매대수는 반도체 부족이슈와 전쟁 등으로 미달했지만 매출성장률, 수익성, 주주환원은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늘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보다 9.6% 높은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는 전년대비 10만대 늘면서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분(전년대비 7만대)보다 3만대 많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대당 320만원 감소했다”며 “대당 배터리팩 가격은 전년대비 280만원 감소했고 4월부터 EV9 미국 생산으로 택스 크레딧 470만원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장이 수출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2023년 수출 대수(8만6000대)가 중국 내수 판매(8만대)를 추월했다”며 “가동률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증자 없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계획”이라고 했다.

분기당 2조원 넘는 현금을 축적하고 있으며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제시된 주주환원 정책은 25% 배당성향에 5000억원 자사주 매입과 상반기 내 50% 소각 등이다. 3분기까지 가이던스를 달성하면 4분기 50%를 추가 소각한다. 100% 소각 시 주주환원율은 30%다.

임 연구원은 “기아는 2023년 말 순현금 16조7000억원으로 분기별로 현금이 2조원 이상 축적되고 있다”며 “상반기에 현금 축적 추이에 따라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품질 문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도요타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충돌테스트 조작과 부품 교체 등으로 품질 문제가 발생했다”며 “도요타는 공장 생산시간을 30분씩 단축하고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며 2025회계연도에 판매 목표를 10% 축소하는 것(1010만대)을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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