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외환시장 "격전" 불가피..정부개입vs엔 강세

  • 등록 2001-08-10 오전 8:59:00

    수정 2001-08-10 오전 8:59:00

[edaily] 지난밤 뉴욕외환시장의 달러/엔 환율은 121.90엔으로 마감, 석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정부 관계자의 잇따른 엔화약세 유도발언에도 불구, 달러/엔은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리고있다. 역외환율은 급락세를 탔으나 정부개입에 대한 두려움에 가까스로 1280원선을 지키며 1281/1282원으로 마감했다. 10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하락으로 원화환율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1280원 하향돌파시 정부가 재차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지난 3일 달러/엔이 123엔 후반에 있었으나 이날 122엔 초반으로 2엔 정도 급락,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도 많다. 정부개입에 지나치게 기대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일주일만에 똑같은 장세가 되풀이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LG선물 = 달러약세로 인한 엔화상승은 달러/원 환율 하락과 직결될 것이다. 지난밤 뉴욕시장의 달러/엔 환율은 3개월 최저치인 121.90엔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보합으로 마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된 것 같다. 4일연속 1285~1290원의 좁은 거래범위에서 에너지를 모은 환율이 급락할 모멘텀은 충분한 셈. 물량우위의 수급상황이나 매도우위를 보이는 역외세력의 태도를 감안할 때 외환시장 개장 시 1285원의 박스권 하단돌파는 무난히 이뤄질 것이다. 문제는 지난 주말 당국의 개입이 들어온 1280원대의 레벨이다. 엔화의 절상률에 대비한 적정 원화환율의 수치는 1275원 정도지만 당국이 1280원 이하에 대해 너무나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있기 때문. 당국의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조심스럽지만 오늘 1280원 하향돌파가 성공할 것으로 본다. 지난 주말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3일은 원화절상율이다른 아시아통화의 절상율에 비해 너무 급격했고 엔화 움직임이 미미했으나 이번은 달러/엔 하락이 환율하락을 받쳐준다. 엔화와 아시아통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결을 놓치지 않는 거래가 필요하다. 예상범위:1273~1285원. ◇부은선물 = 9일 한국은행의 콜금리인하의 영향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후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하락을 유도할 것이란 의견과 수출증가를 위해 환율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점이 상충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는 별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할 전망. 외부변수들이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주지못하는 가운데 하루하루 장중 박스권 매매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 장세분위기가 다음날로 연결되지 못하고있어 특별한 확신이 없이는 포지션의 이월도 자제하겠다는 심리가 강하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못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둔화의 장기화 전망이 확산, 달러/엔 환율이 122엔을 하향돌파했다. 역외환율은 정부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가까스로 1280원을 지켜냈다. 10일 환율은 1280원대 초반에서 하락개장할 것이다. 1280원 하향돌파 시도와 함께 하락속도가 급격해질 경우 당국의 구두 및 물량개입 또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단 지난번 개입시와는 달러/엔 레벨이 크게 차이가 나므로 개입을 기대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예상범위:1275~1285원. ◇삼성선물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폭락영향으로 1280원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이다. 9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하룻밤사이 2엔가량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여 원화환율의 방향은 정해진 상태다. 최근들어 일본정부의 잇따른 엔화약세 유도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이 하락세를 이어왔다는 점은 시장역시 달러/엔 하락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룻밤사이에 지나치게 하락폭이 커져 도쿄시장에서는 달러/엔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일 환율급락 당시 1280원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던 당국 태도또한 무시할 수 없다. 공격적인 매도보다는 1280원 아래에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더 편할 것이다. 다만 매수자세로 접근시 손절레벨은 짧게 가져가는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범위:1280~1290원. ◇국민선물 = 9일 환율이 부지런히 뛰어다닌 결과 치고는 종가가 너무 싱거웠다. 이달 초부터 박스권에 갇힌 환율은 9일 시장에서는 위아래로 활발히 움직였다. 9일 환율상승은 니케이지수가 워낙 크게 하락하자 달러/엔이 마지못해 소폭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재미있는 것은 증시가 끝나는 오후 3시를 전후해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커지자 환율이 예의상(?) 1290원을 넘어 1292원까지 상승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주가가 폭락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원화환율 상승의 촉매역할을 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증시가 하락한 만큼 달러강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이는 달러/엔 하락 및 원화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있어 미 증시하락만으로는 환율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당국자가 거듭해서 엔화약세를 유도하려고 하는 듯한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돌아설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9일 니케이지수의 하락폭이 매우 컸음에도 불구하고 엔화가치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없다. 달러/엔 박스권은 여간해서 깨지기 힘들어보인다. 원화환율이 등락함에 있어서 상승요인에는 둔감하고 하락요인에는 상대적으로 민감한 현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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