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 리튬 추출사업에 2430억 원 투자"

올해 3000만 달러, 내년 2억 달러 투자
이르면 내년말부터 본격 리튬 추출 시작
초기 2만t → 2020년 8만t 생산 목표 수립
  • 등록 2014-10-25 오전 9:38:26

    수정 2014-10-25 오전 9:40:0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추출 프로젝트 투자 규모가 총 2억3000만 달러(약 24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는 24일(현지시간) 호르헤 카피타니치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장이 이같이 말했다며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 올해 3000만 달러, 내년 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 중 하나다.

포스코(005490)는 앞서 지난 8월 아르헨티나 리튬추출 플랜트 구축 관련 초기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투자·생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한 설비를 다음 달말쯤 후후이주 카우차리 염호에 준공하고 오는 12월 말 정상가동함으로써 리튬 생산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 비용은 3000만 달러다.

이후 내년 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내년 말이나 2016년 초부터 본격적인 리튬 추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량은 연 2만t 수준이다. 포스코는 이를 오는 2020년까지 8만t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피타니치 실장은 “한국 철강산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가 상당히 의미있는 투자를 했다”며 이번 투자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8월말 서울 포스코 본사에서 호르헤 마쇼랄 아르헨티나 광업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을 진행한 이후 합의에 도달했다고 EFE는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염수리튬의 고효율 추출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 2011년 20t 규모의 첫 번째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했다. 지난해에는 칠레에 연산 20t 규모 탄산리튬 파일럿플랜트를 구축해 리튬추출 시연에 성공했다.

2차전지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휴대전화와 노트북PC,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에 활용된다. 전기자동차시장이 확대되면 배터리 수요가 급증해 주원료가 되는 리튬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2차전지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핵심소재인 리튬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기술울 적용한 대용량 실증플랜트 설비가 지난 8월 1일 포스코플랜텍 포항공장에서 아르헨티나의 카우차리 염호로 출발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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