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서초·송파 등 행복주택 847가구, 이달 첫 입주자 모집

추가 사업지 3만7000가구도 확정
  • 등록 2015-06-28 오전 11:04:55

    수정 2015-06-28 오전 11:04:5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주변 임대 시세의 80% 이하를 부담하고 최장 6년간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이달 말 처음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또 지난해 사업 승인을 받은 2만 6000여가구 외에 추가로 약 3만 7000가구가 들어설 건설 예정지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서울 강동 강일·구로 천왕·서초 내곡·송파 삼전지구 등 행복주택 4개 단지, 847가구의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전체 건설 물량의 80%를 대학생·사회 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게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주거 급여 수급자 등 취약 계층과 고령자에게도 10%씩을 배분한다.

사업장별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천왕역 주변 구로구 천왕지구에 29㎡형(이하 전용면적) 374가구가 들어선다. 신혼부부에게 전체의 50%인 187가구를 공급한다. 사회 초년생에게 113가구, 주거 급여 수급자와 고령자에게는 각각 38가구와 36가구를 공급한다.

5호선 상일동역 근처인 강동구 강일지구에는 29㎡형 346가구를 짓는다. 신혼부부에게 전체의 60%인 208가구를 공급한다. 사회 초년생은 70가구, 주거 급여 수급자와 고령자는 각각 34가구씩을 할당했다. 천왕지구와 강일지구 모두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물량은 없다. 각 단지 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도서관, 경로당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선 청계산역 인근인 서초구 내곡지구와 8호선 석촌역 옆 송파구 삼전지구에는 20·29㎡ 87가구, 20~41㎡ 4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내곡지구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물량이 28가구씩으로 가장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신혼부부 입주 물량은 13가구다. 삼전지구는 신혼부부 12가구, 사회 초년생 11가구, 대학생 5가구 등을 공급한다.

임대료는 입주 계층별로 다르다. 신혼부부와 산업단지 근로자는 주변 임대 시세의 80%, 사회 초년생은 72%, 대학생은 68% 선에 공급한다. 노인 계층은 시세의 76%, 취약 계층은 60%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사회 초년생의 경우 △송파 삼전지구 20㎡형 임대료를 보증금 3348만원에 월세 17만원 △서초 내곡지구 20㎡형을 보증금 4392만원에 월세 19만원에 책정했다. △구로 천왕지구 29㎡형은 보증금 3816만원에 월세 19만원 △강동 강일지구 29㎡형은 보증금 4500만원에 월세 23만원에 공급한다.

표준 임대료를 기준으로 보증금과 월세를 조정할 수도 있다.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출 경우 전·월세 전환율(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 연 6%를,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올릴 때는 연 4%를 적용한다. 이를테면 송파 삼전지구 사회 초년생 주택은 보증금 448만원에 월세 26만원, 보증금 5348만원에 월세 7만원으로 바꿀 수 있다.

입주 자격은 대학생·사회 초년생·신혼부부는 서울 또는 서울과 인접한 시 소재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고령자·주거 급여 수급자는 서울 거주자여야 한다. 송파 삼전지구는 100%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나머지 3개 지구는 전체 공급 물량의 70%를 우선 공급 대상자에게 배분하고, 남은 30%를 추첨으로 선발한다. 우선 공급 대상은 해당 자치구 내 대학과 직장에 다니거나 거주 중인 신혼부부이며, 신청자가 많으면 부모 소득이 낮은 대학생,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우선하여 뽑는다.

거주 기간은 대학생·사회 초년생·신혼부부가 최장 6년, 고령자와 주거 급여 수급자는 20년까지다.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 또는 결혼하면 거주 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공고한 입주자 신청 접수는 다음 달 8·9일,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7일 실시한다. 강동 강일지구는 올해 12월 28일, 나머지 3개 단지는 모두 오는 10월 27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 초부터 지방자치단체 협의, 입지 선정 협의회 검증 등을 거쳐 전국 70개 단지, 3만 863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추진지구를 추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 거여(900가구)·고덕 강일(600가구)·인천 검단(1935가구)·경기 남양주 별내지구(1220가구) 등이 새로 포함됐다. 이로써 지난해 앞서 사업 승인을 받은 37곳, 2만 6256가구를 포함하면 전국 107곳에 행복주택 총 6만 489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행복주택 건립 목표치인 14만가구 건설을 달성하기 위해 역점을 다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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