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연휴] 설연휴 발길 끄는 전시 3선…리움 '한국건축예찬' 외

건축예찬 전시 다음달 27일까지 연장
경기도미술관 일본판화 50점..이우환 판화까지
아라리오 탑동바이크숍에서 최병소 회고전
  • 등록 2016-02-06 오전 7:39:58

    수정 2016-02-06 오전 7:39:58

서헌강의 ‘불국사’(사진=리움).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이번 주말 서울에선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전시에 가볼만 하다. 경기도미술관에선 보기 힘든 일본 판화도 만날 수 있다. 제주에 영행을 갔다면 아라리오뮤지엄에서 최병소의 개인전도 즐길 수 있다.

△ 우리 전통 건축속에서 보는 삶의 흔적들…리움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전

삼성미술관 리움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전시를 다음달 27일까지 연장한다. 오는 6일 폐막하려던 전시를 약 두 달 정도 늘리기로 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리움에서 삼성문화재단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원로 사진작가인 주명덕의 ‘해인사 스님들’, 영상감독 박종우의 ‘장엄한 고요’ 등 생소한 우리 전통 건축 속 선조들의 아름다운 삶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만 18세 이하 청소년 무료 관람을 주중에서 주말까지 확대하고 교과연계 워크북, 별채 등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일부터 ‘동국대지도’(보물 1538호), ‘규장각도’(김홍도)는 ‘대동여지전도’ (조선, 19세기)와 ‘창덕궁 사진’(배병우)으로 교체했다. 02-2014-6901.

△ 보기 힘든 1970년 일본 판화 전시 눈길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오는 4월 3일까지 ‘영상과 물질: 1970년대 일본의 판화’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 없는 1970년대의 일본판화를 선보인다. 1983년 설립 이후 판화를 전문으로 다룬 일본 마치다시립국제판화미술관의 다키자와 쿄지 학예원이 엄선한 작품을 소개한다. 일본현대미술가들의 색다른 작품과 더불어 이우환의 판화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에노쿠라 코지와 이다 쇼이치, 카와구치 타츠오, 카노 미츠오 등 14명 작가의 50점을 전시한다.

전시기간 중엔 일본의 전통 목판화인 우키요에를 따라 찍어보거나 ‘손바닥 판화’ ‘모아모아 판화 찍기’ 등 판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큐레이터와 전시장을 함께 투어하면서 전시를 더욱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큐레이터 전시장 투어’도 체험할 수 있다. 031-481-7014.

이다 쇼이치의 ‘겉은 베토벤이다’(Surface is the Between - Between Vertical and Horizon)(사진=경기도미술관).


△ 흔한 일상의 오브제로 느끼는 인생의 무게는

아라리오뮤지엄은 올해 첫 전시로 제주시 삼도동 탑동바이크숍에서 최병소의 개인전 ‘담배 한 갑의 무게’를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회고전 형식으로 데뷔작부터 신작까지 총 2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담배 한 갑의 무게’는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칠 법한 흔한 오브제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하였을 때의 가치를 비유하며 그러한 작업 방식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작업태도를 의미한다. 신문지와 연필 외에도 테이프, 옷걸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은 일상과 예술이 혼재된 작가의 삶을 밀착해서 보여준다.

작가는 2011년 대구미술관 개관 특별전에서 연필과 볼펜으로 신문지를 지우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시를 기획한 아라리오뮤지엄 류정화 부디렉터는 “담배 한 갑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 일상적인 사물에서 예술적 의미를 발견해내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감상자가 현대미술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064-720-8206.

최병소의 ‘무제’(사진=아라리오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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