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감독 "선발 해커 미쳐주길...오늘 불펜 총동원"

  • 등록 2018-10-19 오후 5:29:28

    수정 2018-10-19 오후 5:29:28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와의 1차전을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차전 선발 에릭 해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8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해커가 오늘 미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해커가 분위기에 따라 잘 던질수도, 무너질수도 있다”며 “선발투수가 어떻게 초반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해커가 분위기를 끌어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선발투수인 데이비드 헤일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헤일과 한 번도 상대해보지 못했다. 우리 타자들이 조금 낯을 가리는 편이다. 낯선 투수를 만나는게 걱정되지만 한 바퀴만 돌면 공략하는데 지장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1차전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원정 2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성공이라 생각하지만 더 잡고 싶은 경기는 오늘 경기다”며 “1차전 분위기가 전체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 일단 오늘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요원은 제이크 브리검과 한현희를 제외하고 모든 투수들이 불펜에 대기한다”며 “공격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어떤 타순에 어떤 주자가 포진돼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작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샌즈가 터지니까 박병호가 안터지더라.. 그래서 박병호가 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바람을 전한 장정석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를 해보니까 도움이 된다. 그 경기를 통해 좋은 기운을 끌고 와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 홈경기지만 우리 원정 성적이 나쁘지 않다. 한화 선수들도 첫 경기인 만큼 초반에 조금 경직될 것이다”며 “그때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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