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증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3억2000만달러(2조603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5.3%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18억3000만달러)를 26.8%나 웃도는 수준이다. 순영업수익(매출)은 80억8000만달러(90조657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증시 변동성 확대, 신용 스프레드 확대로 기관 고객서비스 수수료 수익(-21.8%)과 주식 운용손익(-10.5%)은 전분기대비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수합병(M&A) 계약규모 증가로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대비 3.2% 늘었고, 금리부자산 증가로 순이자수익이 15.8%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특히 지난해 4개 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시황변동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아져 올해 증시흐름에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더라도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거래량 감소 △금리상승 과정에서의 부실채권 증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