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호화폐 제재 검토…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비트코인 3만7000달러대로 내려앉아
이더리움 6% 이상 하락
"美,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 제재 검토"
  • 등록 2022-02-28 오전 8:41:25

    수정 2022-03-01 오전 10:23:39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700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이더리움도 7%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이 러시아 제재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2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 떨어진 3만754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7% 이상 떨어져 2601달러에 거래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에이다, 루나, 솔라나 모두 5~6% 가량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3.4% 내린 4614만5000원이었으며, 이더리움은 6% 하락한 319만원대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서방은 러시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200여 개국에서 1만1000개 이상의 은행·금융기관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금융 전산망이다. 스위프트에서 축출되면 러시아는 달러 결제가 안 돼 무역 등에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6400억달러의 외환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된다. 이란의 경우 2012년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서 무역액이 30%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비트코인 등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라고 요청하거나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를 제재 대상에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일대일 거래 등으로 제재를 회피할 경우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 침공 뒤 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자원봉사단체 등에는 전 세계에서 410만달러(약 5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 기부금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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