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 논란' 야기한 삼성, 갤럭시 최적화 AP 승부수 통할까

"갤럭시 S22 출하량 견조…엑시노스 비중 확대해야"
노태문, 갤럭시 특화 AP 개발 가능성 언급
소비자 신뢰 회복·커스터마이징 단점 극복 가능성
  • 등록 2022-04-10 오전 11:00:00

    수정 2022-04-10 오전 11:00:00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생산하는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올해 호조세를 이어가려면 악재 중 하나였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을 말끔하게 해결하고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 엑시노스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봤으며 반도체 부문과 함께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의 약진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는 7400만대로 예상하며 중화권 스마트폰 신모델 부재로 갤럭시 S22 출하는 우려 대비 견조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GOS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까지 제기된 상황이지만 국내에서 판매 6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며 논란이 미풍에 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GOS 논란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데다 통화 불량 등 일부 스마트폰의 작동 오류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엑시노스’ 등에 대한 재정비와 최적화 개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엑시노스 등 자체 AP 조달비중 확대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율 개선에 의한 비메모리 실적회복이 삼성전자 주가 반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은 커스터마이징한 갤럭시 시리즈용 AP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GOS 논란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를 묻는 직원들 질문에 갤럭시 시리즈에 특화된 AP를 만들겠다는 답을 내놨다. 애플처럼 갤럭시 전용 AP를 개발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등 오류를 줄이겠다는 것인데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 무선사업부 실적만 놓고 보면 제품 판매가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이미 소비자들의 신뢰에는 스크래치가 생겼고,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적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AP가 탑재된 스마트폰 판매를 담당하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개발을 맡아 온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가 갤럭시에만 탑재되는 것이 아니기에 커스터마이징이 약하다는 것은 항상 들어온 이야기이며 이를 개선하겠다는 발언도 원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라며 “AP를 자체개발하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인력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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