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로 나오는 암호화폐…`채굴장비 공룡` 비트메인, 홍콩증시 IPO 추진

우지한 대표 "초기투자자 엑시트 기회 주고자 IPO 고려"
"기업가치 88억달러 이를 것"…작년말보다 30억달러 하향
  • 등록 2018-06-08 오전 7:02:33

    수정 2018-06-08 오전 8:22:21

비트메인 우지한 대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카난에 이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장비업체인 비트메인 테크놀러지스도 홍콩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우지한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홍콩에서 진행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홍콩 증시 또는 해외 증시에서 IPO를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세콰이어캐피탈이나 IDG캐피탈 등 초기 투자자들이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최근에 비트메인의 최대 경쟁사 중 하나인 카난 크리에이티브가 이미 홍콩 증권거래소에 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 IPO 규모는 1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비트메인의 매출액은 카난의 12배에 이르는 만큼 비트메인이 상장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25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고 우 대표는 설명했다. 새포드 C. 번스타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채굴장비인 ASIC 글로벌 시장에서 75%에 이르는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했다. 카난이 15%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울러 우 대표는 자신과 공동 창업자인 미크리 잔이 전체 회사 지분 가운데 60%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미디어텍 등과 같은 반도체 칩 업체와 비슷한 멀티플을 적용할 때 회사 가치는 총 88억달러에 이르고 두 창업자가 가진 지분 가치도 5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그는 회사 몸값이 120억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대표는 “비트메인은 현재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장 큰 도전은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것을 넘어서는 기술적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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