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실적은 좋은데 주가 뚝뚝…줍줍 신호?

[주목!e해외기업]
주택 시장 둔화를 반영 주가 상승세 주춤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대…월마트·코스트코 앞질러
PER 18배, 역사적 저점…실적 전망도 밝아
  • 등록 2022-06-11 오전 11:29:04

    수정 2022-06-11 오전 11:29:0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홈디포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디포가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되는 실적인 데다가 향후 전망도 밝은 만큼 주택 시장과 유통기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저가매수를 검토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홈디포의 중가가 주식시장 둔화를 반영해 빠졌지만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고유한 사업을 갖고 있어 펀더멘탈은 강력하고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홈디포는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389억달러, 주당순이익(EPS)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6% 증가한 규모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10.8%, 6.0% 상회하는 수치다. 동일점 매출액 증가율은 2.7%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3.8%로 시장 기대치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률이 15.2%로 컨센서스 14.7%에 비해 양호했다.

2023년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동일점 매출액 증가율은 소폭 증가에서 3%로 영업이익률은 15.2%에서 15.4%로 올렸다. 순이자비용은 16억달러, 세율은 24.6%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비용을 통제해 돈을 벌겠다는 의지가 나타났다”면서 “계산한 내재 EPS는 17달러로 컨센서스 16.5달러에 비해 3% 높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홈디포의 펀더멘털에 주목했다. 타켓,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종합 유통 회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이고, 월그린스나 크로거 등 특정 분야의 기업은 3% 중반이다. 반면 홈디포의 영업이익률은 15%가 넘는다.

그는 “홈디포는 여타 유통 업체와는 다른 고유한 사업을 갖고 있는데, 회비 매출이 있는 코스트코를 제외하면 점포 당 매출이 가장 크고, 영업이익률도 높아 우수한 효율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23년 1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역사적 수준 아래에 있다. 지난 3년 평균은 23배, 5년 평균도 23배, 10년 평균이 22배다.

그는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코로나 기간의 최저치에 비해 높은 반면 밸류에이션은 당시보다 낮아 편입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유사할 정도로 현금 창출력이 우수하다. 시가 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은 5%로 견조하다”고 짚었다.

최근 3개월 동안 홈디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33곳이다. 2021년 11월에 62%까지 떨어졌던 매수 비율이 73%까지 상승했다.

그는 “평균 목표주가는 362.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2%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470달러로 상승 여력이 58%이고, 최소값은 264달러로 11% 하락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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