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짠돌이(SALT)형 소비 대세`

`소량·대안·레저·전통`..이마트 122개 점포 고객 분석

  • 등록 2009-06-16 오전 8:43:25

    수정 2009-06-16 오전 8:43:25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Small(소량)·Alternative(대안)·Leisure(레저)·Traditional(전통).`

올 상반기 대형마트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요약한 단어들이다.

16일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올 1월부터 6월14일까지의 전국 122개 점포, 1억1000만명에게 판매된 2724개의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경기불황 속에서 실속과 알뜰함을 기반으로 `소금(SALT)형`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종관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소용량이나 대안상품 등 불황 속 가격 소구형 상품이 알뜰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여가생활이나 관심 상품 등 가치 추구형 상품도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Small(소량)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은 절약형 소용량 상품을 선호했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3월에 초저가로 기획한 `990 야채`는 출시 3개월 만에 600만개가 판매됐고, 해당 상품군 안에 매출구성비도 30%~8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류·고추장 등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나타나, 식용류의 경우 0.5L 용량의 상품은 45%의 매출 신장을 보였지만 1.8L용량 상품은 15% 매출 신장에 그쳤다. 또 고추장·된장 등 장류도 1kg미만은 19% 매출이 늘었지만, 2~3kg의 대용량 고추장은 매출이 오히려 12% 줄었다.

◇ Alternative(대안)

고물가 여파로 대안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외식 대체 상품으로 집에서 외식재료나 즉석식품들이 각광을 받은 것이다.

파스타 재료의 경우 파스타면이 73%, 소스류 82%의 높은 신장을 보였으며, 바비큐나 치킨도 각각 27%와 4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의 경우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각각 21%, 82%의 매출 신장을 보인 반면, 한우(8%)는 한자리수 신장에 그쳤다. 생선류 역시 값싼 생선의 대표격인 꽁치가 전년대비 44% 매출이 늘었지만, 고등어와 삼치는 16%와 4%대 신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 Leisure(레저)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여가활동 등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는 줄지 않았다.

스포츠상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44% 증가했고, 등산웨어 역시 17% 매출이 늘었다. 또 30만원 이상의 고급자전거 매출도 17%, 관련 용품은 28% 신장했다.
 
이와 함께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과 MP3 등 소형디지털 기기와 46인치이상의 대형 LCD TV 등도 30~65% 매출이 증가하며 가치소비의 모습을 보였다.

◇ Traditional(전통)

막걸리, 한방화장품 등이 `우리 것`과 관련된 상품도 올 상반기 재조명받았다.
 
막걸리의 경우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한 품목 확대와 발효주의 웰빙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매출이 82% 늘며 올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또 `수려한`이나 `한율` 등 한방화장품도 30% 이상 판매되며 주목을 끌었고, `우리쌀과 밀`을 원료로 한 과자류와 부침류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 관련기사 ◀
☞센텀시티, 100일 매출 1500억..李 회장 "최고 백화점"
☞롯데주류, `카르멘 문화 이벤트`
☞신세계百 본점, `샤넬 메이크업 공간 만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