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17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르메르 감독은 프랑스 ‘RMC’와 인터뷰에서 앙리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분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축구선수로서 모범적이었다”고 운을 뗀 그는 “특출난 선수였다”며 앙리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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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최고라고 말할 땐 물론 펠레가 생각난다. 플라티니도 떠오른다. 앙리도 둘 만큼이나 영향력이 컸다”며 앙리를 향해 존경심을 나타냈다. 르메르 감독은 앙리의 은퇴를 애석해하면서 그의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조금 슬프다. 앙리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세대 중 로베르 피레, 다비드 트레제게와 함께 지금까지 그라운드를 밟던 몇 안 되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앙리가 20살이었을 때 처음 그를 알게 됐다. 앙리와 트레제게는 프랑스 축구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들과 함께 뛰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르뵈프는 “물론 수비수로서 그들을 상대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레몽 도메네크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앙리는 최근 20~30년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고 극찬했다. 앙리는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23경기에 출전, 51골을 터뜨렸다. 그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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