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패배에 조롱…"아프리카와 붙으니 약소국"

중국 매체 '소후닷컴', 가나전 경기 혹평
제목엔 "전반 2실점, 아시아 기적 끝났나"
2002 한일월드컵 언급도…"보복당하고 있다"
  • 등록 2022-11-30 오후 5:55:39

    수정 2022-11-30 오후 5:55:3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이 가나전에서 2-3으로 석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을 조롱하며 혹평을 쏟아냈다.

지난 28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같은 날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결과에 대해 잇따라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전반에만 2실점, 아시아 기적은 끝났나’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표팀은)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아프리카 팀과 비교했을 때 약소국이었다”고 평가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하자 손흥민과 김영권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기사에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까지 언급하며 “한국은 2002년 홈 어드밴티지에 의존, 포르투갈을 조별리그에서 꺾고 준결승까지 갔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개최국이 아니다. 20년이 지나 한국 축구는 보복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24일 중국 시나스포츠는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이 2대 1로 독일을 꺾은 것을 두고 “지금 아시아 팀은 독일이 절대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구경꾼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톄 전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중국은 한일 월드컵 당시에도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9실점,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일본은 월드컵 16강에 3번, 한국은 2번 진출했다.

또 지난 26일 다수의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이 실패하자 중국의 리톄 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톄 전 감독은 ‘엄정한 위법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국가체육총국 주재 기율검사팀과 후베이성 감찰위원회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리톄 전 감독은 한일 월드컵 때 중국 대표팀 미드필터로 활약한 선수이다. 2020년 감독으로 선출됐지만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결과가 부진하자 결국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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