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시점 논의 시작"…'비둘기' 파월 주요 발언

12월 FOMC 이후 기자회견
"금리 인상 가능성 낮지만 배제할 순 없다"
"인플레 최고치서 완화..매우 좋은 소식"
"경제가 불황이라고 생각할 근거 거의 없다"
  • 등록 2023-12-14 오전 7:37:10

    수정 2023-12-14 오전 7:39:5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긴축 사이클을 사실상 종료하고 금리인하 논의에 착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적절한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분명히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 주제이고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come into view)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승리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히긴 했지만,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다음은 파월 연준 의장의 주요 발언이다.

●“언제부터 긴축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는 분명히 전 세계의 논의 주제이자 오늘 회의에서 우리가 논의한 주제다. 앞으로 이 주제가 우리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가 있다.”

●“우리는 (얼마나 고금리를 유지해야할지) 매우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정점 또는 부근에 근접했다(we‘re at or near that)고 생각한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인플레이션이 최고치에서 완화됐고, 이는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다.”

●“지금 경제가 불황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거의 없다.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은 항상 존재한다. 이는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상관없이 의미 있는 확률이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 성장세가 3분기에 엄청난 속도에서 상당히 둔화됐음을 알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전반적으로 약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기업 투자가 둔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싸움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다. 필요하면 정책을 더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 FOMC 참가자들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도 않다.”

●“금리 인하는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으며, 긴축 정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일자리 증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인구 증가와 고용시장 참여를 고려할 때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극심한 공급 부족 시대는 지나갔다. 임금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2% 보다 높지만 점차 냉각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