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의원은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면 대권, 당권 주자 대리인들의 나눠 먹기 논란이 불거질 수 있으므로 당원들이 지도부를 선출해야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원식 의원도 당의 의사 결정에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중앙위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은 새 지도부의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친문 주류인 박주민, 황운하, 김용민 의원 등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뜻을 지지했다.
최고위원 외에도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거에 당 주류인 친문이 불출마 해야 한다는 의견도 형성되고 있다.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쇄신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조응천 의원은 선거 직후 “우리 당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가급적 당내 선거에 나서지 말라”고 직격했다. 박용진 의원도 “새 인물·가치·노선을 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초선 의원 모임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