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제 임상 2a·2b 통합진행

내달까지 긴급사용승인 신청 목표
"오미크론 증식 억제 확인"
  • 등록 2022-02-07 오전 8:43:29

    수정 2022-02-07 오전 8:43: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임상2상 단계에서 2a, 2b 과정을 나누지 않고 임상2상을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바이오(048410)는 “코로나19 유사증상자들이 기저질환 여부에 관계없이 CP-COV03를 증상 발현 초기에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 아래 늦어도 다음달에 CP-COV03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이 가능하도록 임상2상 참여 환자수를 늘려 2a상과 2b상을 통합해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가 현재 대유행 중인 오미크론에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최근 실험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임상2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수행한 효능 및 독성시험에서 CP-COV03는 오미크론에에 대해 다른 코로나19 계열의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 혈중약물농도(IC50)의 4분의 1에 IC50을 유지했다. 또 3분의 1 농도에서는 오미크론 증식을 100%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실험 결과 숙주지향 항바이러스제인 CP-COV03는 오미크론에 대해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유효약물농도(IC100)가 0.65μM(마이크로몰) 미만으로 코로나19에 대한 IC50값인 1.75μM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험결과는 CP-COV03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코로나19보다 훨씬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라며 “CP-COV03의 임상2상 실험군에서 5일간 복용뿐만 아니라 3일간 복용 결과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인 진근우 박사는 “국립보건연구원 실험결과에서 CP-COV03는 코로나19 원바이러스를 50% 억제하는 농도의 3분의 1 수준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100%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CP-COV03가 오미크론 변이에는 바이러스 증식을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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