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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각각 47.8, 50.5로 예상치(47.2, 47.3)를 상회했다. 종합 PMI도 50.2로 예상치(47.5)를 웃돌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경기가 아직 둔화 국면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장중 4.73%, 3.96%대까지 올라 전 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18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에 따라 아시아시장에서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 약세가 점쳐진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들도 ‘팔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환율 추가 상승 우려로 인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도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및 구두개입에 대한 경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공업 수주물량 유입 기대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