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美 경제 제표…환율, 1300원 돌파 시도[외환브리핑]

역외 1304.0원…달러인덱스 104선 '강세'
美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둔화 국면 '아직'
  • 등록 2023-02-22 오전 8:15:38

    수정 2023-02-22 오전 8:43: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국채금리가 폭등했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환율은 1300원 중반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5.9원) 대비 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각각 47.8, 50.5로 예상치(47.2, 47.3)를 상회했다. 종합 PMI도 50.2로 예상치(47.5)를 웃돌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경기가 아직 둔화 국면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뉜다. 종합 PMI가 50을 넘은 것은 8개월 만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장중 4.73%, 3.96%대까지 올라 전 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18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2.50%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2.06%,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00% 내렸다.

뉴욕증시 급락에 따라 아시아시장에서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 약세가 점쳐진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들도 ‘팔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환율 추가 상승 우려로 인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도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및 구두개입에 대한 경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공업 수주물량 유입 기대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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