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항공기 기재 부족 지속…급격한 운임 하락은 제한적"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3-16 오전 8:16:31

    수정 2023-03-16 오전 8:16:3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항공기 인도가 상저하고를 보이는 등 기재 부족 상황이 지속하며 국내 항공사들의 추가 기재 도입도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항공사들의 운임 수준이 코로나 이전 대비 다소 높은 상황으로 공급 증가와 함께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 될 수 있겠으나, 수급 밸런스가 유지되는 한 급격한 운임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급망 혼란으로 인도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항공기 수요는 코로나 이후 여객 회복에 따른 신조기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대응에 따른 고효율 기종으로의 교체 수요, 노후 퇴역기의 대체 수요가 맞물리며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인디아, 사우디아 등 주요 항공사들로부터 대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1~2 월 항공기 인도 실적은 총 132 대로 작년의 133 대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양사의 항공기 인도 목표치는 보잉 B737 맥스 400~450 대(월 33~38대), B787 70~80대(월 6~7대), 에어버스 총 720대 규모다.

그는 “양사 합쳐서 월간 100 대 가량의 항공기가 인도되어야 하나 아직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잉과 에어버스는 현재 올해 인도 목표를 유지하고 있고, 스타트가 느렸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인도량이 증가하는 그림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수요가 좋다는 점은 항공기 부품사들의 중장기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다. 하지만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하는 항공사들에게는 신규 기재 도입 계획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조기 인도 지연은 항공기 리스료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 개월동안 항공기 리스료는 5~15% 내외의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 항공기 기재 수는 2019년 413대에서 2022년 364대로 50대 가량 감소했다. 2023년에는 380 대, 2024 년 401대, 2025년 424대로 점진적인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여객 수가 2024 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하고 다시 증가세로 접어들 경우 2025 년까지는 전체적인 수급 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단거리와 중장거리 노선을 나눠 보면, 공급 관점에서 중대형기의 퇴역 증가, 신규 생산 회복 지연으로 단거리 노선 대비 중장거리 노선에서의 공급 증가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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