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김태경, '수사반장' 故 김기일 딸...'이색 가족사' 뒤늦게 화제

▲ SBS '워킹맘'에 출연중인 김태경(사진 왼쪽)과 아버지 故 김기일(사진 오른쪽)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워킹맘' 김태경, 알고보니 연예인 2세?’

SBS 드라마 ‘워킹맘’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김태경이 탤런트 故김기일의 딸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극중 여주인공 염정아 친구 역을 맡은 김태경은 MBC ‘수사반장’에서 최다 악역 배우로 출연한 故 김기일의 딸. 故 김기일은 ‘수사반장’ 외에도 ‘사랑과 진실’, ‘사랑과 야망’, ‘조선왕조 오백년’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김태경은 “어릴 적부터 배우의 딸이라는 사실이 참 자랑스러웠다”며 “오래 전부터 배우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다”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을 밝혔다.

2세 배우라는 꼬리표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아버지가 연기력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인정을 받은 만큼 저도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경의 가족은 아버지 故 김기일 뿐만 아니라 장남인 강력(본명 김태욱)도 배우 생활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세 사람은 또한 모두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
 
김태경은 “오빠 역시 대학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한 집에 배우만 셋이라 조금 걱정스러운 면도 있지만 피가 어디 가겠나. 어쩔 수 없는 배우 집안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최근 ‘워킹맘’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김태경은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염정아 선배님 친구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당황스러웠다”며 “실제로 염정아 선배님과 나이 차이도 있고 어려보이는 얼굴 때문에 아줌마 역할에 어울리지 않아 출연을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 한숨 덜었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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