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고생 끝에 낙이 올까

  • 등록 2014-04-19 오전 10:44:42

    수정 2014-04-19 오전 10:44:4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최근까지 투자자들에게 우울함을 안겨줬던 금호석유(011780)가 다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도 급반등세를 보였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및 주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3.04% 오른 9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가가 6만주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나흘 만의 주가 상승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금호석유의 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10월 한때 11만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현재 9만원 초반대까지 내려선 상태다. 최근까지도 시장의 상승세에 편승하지 못했었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이 1조 24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6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92억원으로 72.7% 줄어들었다.

그러나 상당수 증권사들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실적 개선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곳도 있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금호석유의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70억원 내외의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과 합성고무 사업의 적자폭 축소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합성고무 사업의 영업적자가 축소되고 있으며, ABS와 페놀유도체 사업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제품이 개선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며, 지난 3년간 하락했던 매출액도 1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HMC투자증권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순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며, 과거 2분기에 진행되던 정기보수가 4분기로 계획되면서 에너지부문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다만 합성고무의 시황 회복세가 아직은 더디다는 반응도 나왔다. SK증권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 회사 이익의 방향성을 결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합성고무 사업부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에도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게 갖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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