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최웅·국연수의 과거…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인기 급상승 중인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프리퀄 웹툰
‘스피릿 핑거스’ 한경찰 작가 그려낸 청량한 청춘물
섬세한 작화, 필터 씌운 듯한 색체로 감성 높여
  • 등록 2022-01-01 오전 9:00:00

    수정 2022-01-01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요새 방송가에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인기다. 배우 최우식, 김다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다. 감성적인 화면과 배우들의 명연기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웹툰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프리퀄 작품이다. 드라마와 함께 동시 기획·제작되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드라마에선 두 청춘이 이별 후 재회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웹툰에서는 이들의 첫 만남과 고교 시절을 다룬다. 최근의 콘텐츠 흐름을 보면 웹툰 성공 후 드라마화를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반대다. 드라마 기획이 선행되고 이에 맞게 웹툰을 동시 연재하는 방식이어서 상당히 새롭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저력이 엿보인다.

웹툰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은 ‘스피릿 핑거스’, ‘썸머 브리즈’ 등 청춘 로맨스 웹툰으로 유명한 한경찰 작가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한 작가 특유의 섬세한 작화와 필름 카메라 필터를 씌운 듯한 색채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영상과도 결을 같이 한다.

웹툰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태어나서 1분 1초도 적당히 살아본 적 없는 전교 1등 ‘국연수’와 적당히 놀고먹다 적당히 잘 죽는 게 꿈이 전교 꼴등 ‘최웅’.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어느 날 청춘 다큐멘터리 ‘전교1등과 전교꼴등의 한달살기’에 출연하며 짝꿍으로 지내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촬영 첫날부터 서로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집안 환경과 생활 패턴, 교우관계가 전혀 다른 것은 물론, 촬영 도중 서로의 교복에 급식을 쏟으며 티격태격한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져만 가는데, 웅은 연수를 이기기 위해 연수의 약점을 찾기 시작한다. 연수 역시 웅의 가장 친한 친구 ‘지웅’을 통해 웅이 가장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쭉 펼쳐질 예정이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현재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날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웹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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