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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인상에 규제완화 연장 기대까지…수익성 개선"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업종 의견 '비중확대'에 하나·DBG금융지주 최선호주
  • 등록 2021-09-28 오전 8:11:27

    수정 2021-09-28 오전 8:11: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추이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작용 우려에 따른 금융 규제 유연화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은행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086790)DGB금융지주(139130)로 꼽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경기회복과 이에 동반된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한 통화정책 조정이 은행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3분기 은행업종 합산 순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라며 “견조한 비은행 비즈니스 및 건전성 지표, 자산 증가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편 8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4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전분기대비 3~4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면서 “코픽스나 시장금리 추이를 고려해봤을 때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오는 29일 ‘금융규제 유연화 관련 금융위 보고·의결 결과’에 따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100→85%)가 재연장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만약 LCR 완화가 종료됐을 경우, 일부 은행서 NIM이 1~2bp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해당 효과는 이연될 것”이라면서 “결론적으로 1회에 그치지 않을 기준금리 인상과 차입수요와 대출 총량관리의 미스매치에 따른 가격협상력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NIM 상승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방안도 은행에 부정적인 이슈는 아니라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금융기관별로 자체적인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1억원 이상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거나 한도대출 한도 5000만원으로 축소, 혹은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취급 중단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최근 청년층의 가계부채 증가 기여율이 42%에 달하는데 상당 부분이 실수요인 전세자금대출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을 6% 이내로 관리하는 것은 은행 중소기업대출뿐만 아니라 비은행 가계대출로의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은행 총대출은 내년 7% 이상 증가가 예상되며, 대출 억제를 위한 잉여자본의 배당활용 확대도 고려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가계 부채 이슈는 은행 입장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이슈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대출 증가로 인해 이자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대손율도 평상시를 1밑도는 25bp에 불과한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상반기 기저효과로 인해 비이자이익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있어도 최근의 견조한 수수료 비즈니스를 고려할 때 비이자이익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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