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시총 100조 목표제시…PBV 사업역량 확인 기대-신한

  • 등록 2022-03-04 오전 8:13:50

    수정 2022-03-04 오전 8:13:5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기아(000270)의 차별적인 투자포인트는 차세대 B2B(기업 간 거래) 먹거리로 평가받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기아가 2026년 시가총액 100조원을 제시한 만큼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기아 주가는 3일 기준 7만3800원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년만의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전동화 가속, 미래 PBV 시장 글로벌 1위 선점, 2026년 영업이익 10조원 달성, 목표 시가총액도 100조원으로 제시 등이 핵심 키워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기준 전기차(EV) 판매 목표는 120만대로 2021년 판매량 11만대 대비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라인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출시된 EV6를 시작으로 매년 1~3차종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EV용 배터리 수급 안정화, 충전 인프라 투자 등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기아의 차별적인 투자 포인트는 차세대 B2B 먹거리로 평가받은 PBV 사업에 있다”며 “PBV 사업은 기존 대량 양산 체제로 익숙한 승용차 시장과 달리 고객별 맞춤형 설계·생상화될 상용차 시장이다. 유연한 설계이념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빅테크, 유통,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들이 요구하는 PBV 차량을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니로 플러스(택시 특화형 파생 PBV 차량)를 시작으로 2022~2023년 레이 MUV(아웃도어·소형 물류 특화형 파생 PBV 차량)가 출시될 계획”이라고 판단했다.

PBV 사업의 본격적인 개화는 2025년 전후 출시될 PBV 전용 플랫폼 모델에서 시작한다고 정 연구원은 봤다. 다만 EV, PBV 산업 모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정 연구원은 “EV6의 성공을 2023년 출시될 EV9으로 이어가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 생산량 확대 등 외형투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상품성·브랜드 경쟁 우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EV 사업의 첫 단추는 양호하게 꿰매졌고, 2022년은 PBV 사업의 역량이 확인될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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