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고용지표서 둔화 가능성도…CPI·소매판매 결과에 변동성↑”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3-13 오전 8:10:50

    수정 2023-03-13 오전 8:10:5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31만 1000명 증가하며 컨센서스(22만 5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폭증했던 1월 수치는 기존 51만 7000명에서 50만 4000명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50만 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유지했다.

2월 신규 고용은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여가 및 접객에서 10만 5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고, 소매업(5만명), 전문서비스(4만 5000명), 헬스케어(6만 3000명)에서도 신규 고용이 확인됐다. 반면 물류, 운송 등 재화와 관련된 고용은 감소했다.

다만 질적 측면에서는 고용지표의 둔화 가능성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월 실업률은 3.6%로 1월 (3.4%) 대비 상승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느린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시장 참여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현재 서비스업 위주의 고용 수요가 줄어들면, 미국의 고용 상황은 빠르게 둔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4.6% 상승하며 컨센서스(전월대비 0.4%, 전년대비 4.8%)를 하회했다”며 “미국의 노동시장은 아직 강건해 보이지만 질적 지표와 임금 지표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은 노동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2월 CPI와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2월 CPI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0%로 형성돼 있다. 소매판매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2%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관심이 집중되는 지표들의 결과는 3월 FOMC의 금리 인상 강도로 연결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최근 지표의 결과들은 근거로 현재까지 금리 인상이 과도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힌 만큼 경제지표의 결과로 변동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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