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블랙핑크, 3대 기획사 자존심 대결 참여 '진짜 승부다'

  • 등록 2016-10-31 오전 11:22:07

    수정 2016-10-31 오전 11:22:07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신예 걸그룹 블랙핑크가 가요계 3대 기획사의 자존심을 건 격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블랙핑크는 오는 11월1일 두 번째 싱글 ‘SQUARE TWO’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31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보이그룹 엑소의 유닛 엑소 첸백시(EXO-CBX)가 데뷔, 타이틀곡 ‘Hey Mama!’로 ‘TT’로 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트와이스에 맞불을 놓은 상태다. 블랙핑크는 YG의 이름을 어깨에 짊어졌다. 블랙핑크의 컴백으로 ‘3대 기획사’로 불리는 SM과 YG, JYP의 차트 격돌이 본격 전개될 예정이다. 판세가 혼전이 돼 흥미진진한 경쟁이 펼쳐질지, 싱겁게 끝날지 열쇄는 블랙핑크가 쥐고 있다.

블랙핑크를 ‘키’로 꼽는 이유는 신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지난 8월 ‘휘파람’과 ‘붐바야’가 수록된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활동한 게 그 동안 보여준 전부다. 활동 당시 호평도 받았다. 음악 사이트 차트 1위와 방송사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도 차지했다. 갓 데뷔한 걸그룹으로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 만큼 블랙핑크의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컴백 직후 차트 성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한 요소다. 더구나 블랙핑크는 아직 신인이다. 보여주는 모든 것이 신선할 수 있다. 데뷔 이전 YG가 선보이는 첫 ‘미모의’ 걸그룹이라는 신선함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블랙핑크다. YG 스타일의 음악을 미모의 소녀들이 선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대중에게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더구나 블랙핑크는 트와이스, 엑소 첸백시와 비교해 가장 늦은 시점에 신곡을 발표한다. 음악은 발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차트에서 순위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발매 초반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횟수가 늘어난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 가수들의 신곡들이 나오면서 차트에서 순위가 뒤로 밀린다. 역주행을 하는 음원들도 있지만 드문 경우다.

트와이스 ‘TT’는 이미 발매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엑소 첸백시도 블랙핑크보다 신곡 발매가 하루 앞섰다.

하지만 블랙핑크가 낙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역시 ‘신인’이라는 게 이유다. 데뷔 시점이 1년도 앞서지 않았지만 트와이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데뷔 이후 이번 세 번째 활동까지 매번 음원이 롱런을 했다. 데뷔곡 ‘우아하게’의 경우 차트 역주행에 성공해 화제도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쌓았다. 이번 ‘TT’ 역시 롱런에 돌입한 상태다. 블랙핑크가 데뷔 활동에서 거둔 성과도 작은 것은 아니지만 트와이스와 비교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더구나 블랙핑크의 데뷔 타이틀곡 ‘휘파람’에는 ‘전형적인 YG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보컬 창법, 뮤직비디오 등 많은 부분에서 같은 소속사 선배 걸그룹인 투애니원을 떠올리게 했다. 블랙핑크가 새로 발매할 싱글의 더블 타이틀곡은 ‘불장난’과 ‘STAY’다. YG는 ‘불장난’이 색다른 장르인 ‘트로피컬 하우스’라고 예고했지만 이번 더블 타이틀곡 역시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블랙핑크가 데뷔 앨범을 발매했던 시점은 차트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었다. 트와이스와 엑소 첸백시를 비롯해 아이오아이와 빅스 등 선배 아이돌그룹들이 차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과 상황이 달랐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가 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블랙핑크가 YG의 자존심이 돼 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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