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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고흐의 작품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을 훔쳐 달아났다.
도둑들은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 작품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보기가 작동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범인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전시를 위해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에 있는 흐로닝어르 미술관에서 대여한 것이었다.
이 작품은 교회 탑을 배경으로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흐가 네덜란드 시골에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본 것들을 그렸던 때의 작품으로, 그의 걸작 중 하나인 ‘감자 먹는 사람들’도 이 시기에 나왔다.
미술관 측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도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받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