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메모리기업 주가, 비메모리 상회…IT공급망 정상화"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1-12-10 오전 8:33:50

    수정 2021-12-10 오전 8:33: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비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메모리반도체 기업을 상회한 가운데 내년에는 반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T 공급망 차질 정상화와 가격 상승에 의한 실적 증가율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올 들어(12월8일 기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1.8%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주가는 -4.4%, +1.3% 기록한 점을 짚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대부분 비메모리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은 메모리다. 비메모리와 메모리의 수요 전방은 스마트폰, 서버, PC 등으로 동일해 일반적으로 실적 및 주가 방향성은 같다는 평이다.

올 3분기까지는 메모리 반도체도 수요처들이 요구하는 물량을 온전히 제공하지 못했다. IT 공급망 차질로 비메모리 등 메모리 외 부품들의 공급이 더 크게 부족했기 때문에 메모리 단기 조정이 발생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2022년에는 IT 공급망 차질 완화, 가격 상승에 의한 실적 증가율 상회로 메모리가 비메모리 주가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IT 수요 증가 구간에서 메모리는 비메모리 대비 업황 회복 시점이 늦다. 메모리는 비메모리 대비 커머디티 성향이 있어서, 재고 소진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전방 재고 소진 이후에는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실적 증가율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IT 수요 증가 사이클에서 전반부에 는 비메모리 주가가, 후반부에는 메모리 주가가 강한데 내년엔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며 “IT 공급망 차질 정상화, 인텔·AMD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 미국 국방부 JWCC 프로젝트가 2분기에 집중돼 내년 1분기 중 서버 주문량 증가, 2분기 메모리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체의 주가 조정이 있더라도 단기에 그치며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최하단 저점까지 하락했었고, 삼성전자주가는 비메모리 기대감을 모두 반납했다”며 “D램 업체들의 보수적인 캐펙스 대응과 DDR5 침투 효과로 D램 업황 개선 속도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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