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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LG생활건강(051900)의 연간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고, 한화솔루션(009830)이 적자 전환하면서 LG(003550)와 한화(000880)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2%, 25.7% 감소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크게 적자 전환한 SK스퀘어(402340)·SK(034730)의 지난해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호조를 보인 LS(006260)와 삼성물산(028260)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2%, 6.8% 증가했다. 두산(000150)도 흑자 전환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지주회사는 최근 주요 자회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며 올해 연결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삼성물산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2550원의 주당 배당을 결정했으며, 두산도 전년과 동일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SK와 LG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은 강화되는 흐름이다.
최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리라고 예상되지만, 올해 주요 자회사의 배당 규모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서 지주회사의 주주환원 수준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LS는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우상향을 명시했으며, 삼성물산은 최소 주당 2000원의 배당과 함께 보유 자사주의 3년 분할 소각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 지주회사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이에 대한 신뢰도 제고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의 실시를 계기로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