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주주환원 신뢰도 강화…재평가 계기”-SK

  • 등록 2024-02-13 오전 8:07:25

    수정 2024-02-13 오전 8:07:2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지난해 국내 주요 지주회사가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배당 등 주주환원은 강화했다며 올해 시행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실시와 함께 지주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리라고 내다봤다.

(표=SK증권)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주요 지주회사의 지난해 연결실적이 공시됐다”며 “지난해 지주회사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LG생활건강(051900)의 연간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고, 한화솔루션(009830)이 적자 전환하면서 LG(003550)한화(000880)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2%, 25.7% 감소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크게 적자 전환한 SK스퀘어(402340)·SK(034730)의 지난해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호조를 보인 LS(006260)삼성물산(028260)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2%, 6.8% 증가했다. 두산(000150)도 흑자 전환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지주회사는 최근 주요 자회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며 올해 연결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주회사들이 연결 실적 부진에도 배당금 규모를 전년 이상 유지하리라고 전망했다. SK는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5000원(중간배당 1500원 포함) 배당을 결정했으며, LG는 전년 대비 100원 증가한 주당 31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그 외에 삼성물산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2550원의 주당 배당을 결정했으며, 두산도 전년과 동일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SK와 LG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은 강화되는 흐름이다.

최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리라고 예상되지만, 올해 주요 자회사의 배당 규모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서 지주회사의 주주환원 수준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주요 지주회사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SK와 LG는 기본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SK스퀘어는 경상배당수입과 함께 Harvet 성과 일부를 주주환원할 예정이다.

LS는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우상향을 명시했으며, 삼성물산은 최소 주당 2000원의 배당과 함께 보유 자사주의 3년 분할 소각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 지주회사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이에 대한 신뢰도 제고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의 실시를 계기로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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