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노조, 임시 대의원대회 결의문(전문)

  • 등록 2000-12-16 오후 5:27:31

    수정 2000-12-16 오후 5:27:31

주택은행 노동조합은 16일 오후 5시10분께 4층 강당에서 전국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택은행은 전체 대의원수 547명 가운데 278명이 참석해 대회 성원 정족수인 과반수를 간신히 넘겼다. 이날 김철홍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강제적인 합병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은행 직원들과 연대해 총파업 등 공동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택은행 전국 대의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 전문. <강제합병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문> 지난 14일 전 조합원의 투표결과에 의한 노동조합의 국민은행과의 합병백지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김정태 행장은 언론을 통하여 여전히 합병을 희망하고 있고, 또한 이근영 금감위원장 역시 "대주주를 통하여 합병 논의를 계속 추진할 것"을 밝히고 있어 정부 주도의 기습적인 국민은행과의 합병선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장의 합병논의 중단이 선언된 상태에서 나온 정부와 김정태 행장의 계속적인 의지 표명이어서 우리 노동조합은 합병이 완전 철회될 때까지 조금도 총력투쟁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우리는 정부와 은행 수뇌부의 밀실야합으로 진행되는 합병논의를 전면 거부하며, 국가의 건전한 금융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1만2000 임직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모한 국민은행과의 합병을 전 주은인의 일치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저지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김정태 행장이 지난 14일 전 직원의 이름으로 요구한 "국민은행과의 합병 백지화 선언"과 "모든 합병 논의에 대한 노조와 성실한 협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1. 우리는 계속해서 합병을 추진할 경우 33년 동안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이어온 자랑스런 주은인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 1만2000 전직원이 대동단결하며, 즉각 모든 수단을 총동원 결사적인 저지투쟁에 나설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1. 우리는 7·11 노정합의를 무시한 채 우량은행간 강제합병을 시도하는 정부에 대하여 오는 28일 결행 예정인 제2차 금융권 총파업투쟁에 주택-국민 공동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선봉에 나설 것과 합병이 선언될 경우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1. 우리는 이번 합병에 대해 반대성명을 발표한 국민은행 본점의 3급이상 직원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우리 은행의 선배직원들 역시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진실을 외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우리는 투쟁의 중심이 되는 현장분회의 대의원으로써 합병저지 투쟁의 성패가 우리에게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매도하거나 방해하려는 모든 행위와 일체의 반조직행위자를 엄단할 것이며, 분회의 모든 직원이 투쟁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지침에 따라 성실히 투쟁에 임할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 2000년 12월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택은행지부 전국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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