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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코칭 스태프가 난항 끝에 발표됐다.
그중엔 현역 감독들을 대신해 합류한 현직 코치들보다 눈길을 끄는 이들이 포함돼 있었다. 김성한 전 KIA감독과 이순철 전 LG감독이 주인공. 김 전 감독은 수석코치에 선임됐고 이 전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게 됐다.
두 전임 감독은 각각 2004년과 2006년 시즌 중반 팀 성적 부진으로 감독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전감독은 이후 군산상고 감독을 역임했지만 아직 프로 무대 복귀는 하지 못한 상황. 어쩌면 두 전임 감독에겐 WBC가 또 한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민적 관심이 모아질 WBC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그들에게도 공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쌓은 경험에 야인 시절 갈고 닦은 넓은 시야가 더해진다면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팀을 끌어가는 데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그만큼 부담도 심하다. 김성한 전 감독은 "중압감이 상당하다. 현역 감독들로 구성된 코칭 스태프가 무산되면서 발탁됐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며 "감독님을 잘 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한 치의 미스도 없게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내 임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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