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확보 기회" 지방銀 오픈뱅킹 총력전

시중은행과 격차 좁히기 시동
부산銀 이어 대구·광주銀 동참
앱 개편·고금리 특판·수수료 면제 등
  • 등록 2019-12-03 오전 6:16:14

    수정 2019-12-03 오전 6:16:1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18일 전면 시행되는 ‘오픈뱅킹’을 앞두고 지방은행도 고객 확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디지털뱅킹 강화와 각종 혜택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BNK부산·경남·JB전북·제주은행이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DGB대구은행과 광주은행도 동참했다.

대구은행은 4년 만에 전면 개편한 모바일 앱 ‘IM뱅크’로 지난달 29일 오픈뱅킹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IM뱅크는 간편 비밀번호와 지문, 얼굴식별 등 다양한 ‘퀵 인증’과 매번 로그인이 필요없는 ‘자동 로그인’ 등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타행 여러계좌에서 한번에 자금을 가져오도록 하고 타행계좌 등록시 잔액조회·거래내역 조회·이체 등이 가능토록 했다. 또 카드대금 선결제와 대출금 상환유예 등 편의 서비스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말 최고 연 1.90%의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을 내놨다. 타행계좌 등록 후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의 ‘BNK e-스마트정기예금’과 썸뱅크의 ‘MySUM정기예금S’ 상품 가입 시 출금계좌를 타행으로 선택하면 된다. 이들 상품의 금리는 최근 출시된 은행권 특판예금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이달 말까지 모바일뱅킹과 썸뱅크에서 타행계좌 등록 후 이체하면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광주은행도 각종 조회나 이체 때 이용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타행 은행에서 당행으로 이체하면 수수료가 없다. 다른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면 수수료 500원이 발생하지만 내년 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

전북은행은 타행계좌 등록과 예적금 가입, 세금, 공과금 자동이체 신청 등 미션 달성 횟수에 따라 경품 응모권을 부여한다. 응모권 추첨을 통해 갤럭시 폴드와 다이슨 드라이기, 에어팟 등 경품을 제공한다. 경남은행도 오는 17일까지 오픈뱅킹 신규가입자에게 현금 등 경품을 준다.

지방은행 앱의 가입자 수는 수십만에서 100만명대로 대형 시중은행에 비해 적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들의 경쟁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고객이 자사 앱을 최대한 많이 접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편의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모바일 앱 개편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픈뱅킹은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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