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봉킹’은 효성 조석래… 이재용은 ‘무보수’ 눈길

퇴직금 지난 3월 수령하며 보수 규모 키워
10대그룹 총수 중 1위는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부회장은 3년간 무보수 경영 이어가
  • 등록 2020-08-15 오전 10:15:35

    수정 2020-08-15 오전 10:15:3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상반기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 및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올 상반기 총 266억1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올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인 중 최고액이다. 이는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명예회장이 퇴직금을 지난 3월 수령하면서 규모가 커진 것이란 설명이다. 상반기 보수 전체 중 퇴직금이 251억2000만원이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도 GS 퇴직금으로 인해 151억5500만원을 받았다.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회장은 올 상반기 6개 계열사를 통해 총 62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롯데건설 대표에서 물러나고, 올해 호텔롯데 기본급이 삭감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 줄은 규모다.

2위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다. 허 회장은 올 상반기 60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이중 51억600만원은 GS홈쇼핑 퇴직금에 속한다. 3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총 58억2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성과 기준으로 상반기에 지급되는 상여금(36억4000만원) 영향이 컸다.

이 밖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 상반기 21억8300만원을 받으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보수를 기록했다. 정몽구 회장의 보수는 24억3000만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3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데일리DB)


재계 1위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재용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현재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되면서 보수를 받지 않았는데, 2018년 2월 석방 이후에도 쭉 무보수 경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65억원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43억2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8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억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각각 18억7400만원, 15억9600만원을 받았다. 최근 대한항공을 ‘깜짝 흑자’로 이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4억원의 보수를 기록했고, 구조조정이 한창인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은 상반기 8억7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퇴직금과 스톡옵션 등을 제외하고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인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였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총 132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상여금만 122억8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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