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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직업교육훈련을 어떻게 혁신해 고용의 양과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까’ 고심해 왔다. 근본적으로 고용증가는 민간부문의 일자리 확대에 있다.
고용문제 해법 찾기는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내고 이와 연결된 직업교육훈련,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디테일한 제도와 정책의 수립과 추진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은 ‘벤처천억기업 조사’에 따르면 연간 매출 1000억 원 이상 벤처기업이 2005년 68개에서 2019년 말 617개로 급성장했다.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23만 명으로 재계 4위 수준이다. 코로나 시국에도 벤처기업 고용은 늘어났다. 벤처기업과 신생 스타트업은 새롭게 주목해야 할 괜찮은 일자리 영역이다.
채용패턴 변화 또한 고용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SK 그룹은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의 정기공채를 전면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 4대 그룹 중 삼성을 제외하고 모두 수시채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업의 채용기준은 직무에 적합한 일 경험과 자격을 더욱 중시하게 될 것이다. 구직자들에겐 장기 현장실습 및 인턴십을 통한 직무 경험 축적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 교수 △한양대 기계공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기계설계 석·박사 △전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허브사업단장 △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전 폴리텍대학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