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미성으로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노래하다

  • 등록 2008-12-24 오후 11:32:15

    수정 2008-12-24 오후 11:39:54

▲ 가수 조성모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조성모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낭만으로 물들였다.

조성모는 24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크라이 아웃’(Cry Out) 전국 투어콘서트를 열고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을 2500여 관객들과 함께 했다. 성탄절의 시작을 알리 듯 교회의 종소리로 공연의 막을 올린 조성모는 드라마 ‘연인’의 주제곡 ‘너의 곁으로’로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조성모의 무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린 콘서트인만큼 기존 공연과는 레파토리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조성모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자신의 앨범 중 발랄한 곡들을 주로 부르며 공연을 활기차게 꾸몄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포 유’(All I Want Christmas For You)와 ‘스윗 베이비’(Sweet Baby)를 연이어 불러 공연의 흥을 돋운 조성모는 “크리스마스 이브다. 이날 함께 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이곳에서 보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또 “크리스마스 공연인 큼 완전 축 처지는 곡보다는 성탄절의 낭만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곡들로 이색적인 무대를 펼칠 생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 가수 조성모

실제로 조성모는 두 시간 반의 공연 동안 댄스와 로멘틱한 이벤트를 마련해 기존 공연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공연 도중 탭 댄스를 관객들 앞에서 춰 보이기도 했으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을 부를 때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팬들에게 손수 붉은 장미꽃을 나눠주기도 했다. 또 ‘아시나요’를 재즈 스타일로, ‘가시나무’를 댄스 버전으로 편곡해 불러 곡의 흥을 더했다.

또 조성모는 “캐럴은 아니지만 캐럴의 느낌이 나는 곡들을 들려드리겠다”며 리사 오노의 ‘유 아 마이 선샤인 온 마이 마인드’(You’re The Sunshine On My Mind)와 마룬 5의 ‘선데이 모닝’을 기타로 흥겹게 연주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아무리 크리스마스 공연이라고는 하지만 조성모의 공연한 애절한 발라드가 빠질 수는 없는 법. 그는 1집 데뷔 곡인 ‘투 헤븐’(To Heaven)과 ‘너 하나만’, ‘포 유’(For You)등 발라드 넘버들로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 잡았다. 특히 드라마 ‘바람의 화원’ 주제곡인 ‘바람의 나라’에서는 대금의 연주에 맞춰 가사의 구슬픔을 가성으로 애처롭게 소화해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조성모는 공연 후반 “지난 2년 여의 시간 동안 외롭게 지내며 여러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도 10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날 공연을 찾아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성모가 ‘불멸의 사랑’으로 본 공연의 막을 내리자 공연장은 관객들의 커튼콜 요청으로 떠나갈 듯 했다. 조성모는 이에 ‘투 헤븐’을 한번 더 부르고 크리스마스 캐럴인 ‘고요한 밤’. 웨스트 라이프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작별을 고했다.

이날 조성모의 공연에는 20대 연인부터 40대 부부까지 다양한 세대가 자리를 함께 해 그의 음악을 함께 즐겼다. 또 200여명의 일본 팬들이 조성모의 공연장을 찾아 현지에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 김정욱 기자)
▲ 가수 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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