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美 IT 주도력 약화…랠리 지속 힘들어”

대신證 “금리 인하 예상, 경기 우려로 번질 것”
  • 등록 2019-06-24 오전 8:10:08

    수정 2019-06-24 오전 8:10:0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지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rd·연준)의 금리 인하 예측이 맞물리면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그간 실적 상승을 주도한 정보기술(IT) 업종의 주도력 약화로 상승세가 지속되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20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954.2에 마감해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미국 증시 차별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와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IT 업종 주도력 약화로 미국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던 이유는 비(非) 미국 지역대비 양호한 기업 실적 때문이다. 지난해 S&P 500 순이익은 21.7% 증가했는데 비 미국 지역의 경우 3월 미국 통상법 301조 발동, 글로벌 교역환경 악화로 기업이익이 역성장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미국 기업 이익의 차별화를 이끈 IT 업종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 업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비 12.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S&P 500 전체 이익전망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는 단기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 기대에서 경기둔화 우려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중장기 관점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경기방어주 또는 실물자산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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