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CBDC 도입되면 암호화폐 수요 감소할 것"

이주열 총재 주요 현안 질의 응답
올 하반기에 파일럿 시스템 테스트
  • 등록 2021-03-24 오전 8:00:00

    수정 2021-03-24 오후 4:27:3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도입되면 특히 지급수단으로서 암호화폐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4일 주요 현안에 대한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지급 수단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기능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중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다.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을 진행해왔고 올 하반기부터 가상환경에서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테스트에선 자금이체, 대금결제와 같은 기능과 함께 발행, 유통, 환수 등의 각 단계별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CBDC 연구는 당장의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연구는 미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유럽에선 CBDC 개발에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바하마에선 CBDC를 시범 운영하고 있고 스웨덴, 중국은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캐나다, 태국 홍콩 등에선 CBDC의 개념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내년 이후에도 올해 테스트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후속 기술 개발 및 테스트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BDC 발행에 앞서 기술적 필요사항을 완벽하게 점검하는 한편 발행시 금융시스템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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