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하이난항공 성공적 회수 올해 실적 좌우-유안타

  • 등록 2022-01-28 오전 8:30:51

    수정 2022-01-28 오전 11:00:4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메리츠증권(008560)에 대해 하이난항공 관련 채권의 성공적인 회수가 올해 실적을 좌우할 수 있다고 28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 5500원을 유지했다.

전일 메리츠증권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842억원과 2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898억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31.3% 증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별도 이익은 2185억원으로 추정치 1183억원을 크게 상회한다”면서 “이는 메리츠캐피탈이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을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유안타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의 이례적인 배당 지급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부문에 대해 연결 399억원, 별도 700억원 손실 발생해 추정치 하회했다고 짚었다. 당초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감소를 예상했으나 흑자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규모 대손비용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경우 건전성 저하자산 중 지난 2018년 9월 발생한 중국 하이난 항공그룹(HNA) 채무불이행 관련 자산규모가 약 30%를 차지했다. 또 미국 고급 콘도 분양 지연, 항공기 관련 수익증권 연체, 호주 주거형 부동산 등 다수 건에서 부실이 발생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건전성 저하자산 비율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상반기 중 고정이하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난항공 관련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성공적인 회수가 올해 실적의 기폭제(catalyst)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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