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에덴'서 많은 캐릭터 소화...이제 이동욱 벗어나고파"

  • 등록 2009-03-09 오후 8:22:29

    수정 2009-03-27 오후 6:37:36

▲ 연정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연정훈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이동욱을 연기하며 확실히 변했다.

기존 연정훈은 순한 이미지가 주로 떠오르던 배우. 그러나 군 생활을 마치고 첫 출연한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태어나자마자 운명이 뒤바뀐 이동욱 역을 맡아 초반 순신한 청년에서 자신감 넘치는 검사,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면서는 악랄하게 변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리고 10일 방송될 ‘에덴의 동쪽’ 최종회에서는 완전히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준비돼 있다고 한다.

연정훈은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덴의 동쪽’ 종영 기념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겹치기 출연을 좀 많이 하다 보니 무리를 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악역 아닌 악역으로 오랜 시간 많은 캐릭터를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정훈은 “그런 경험을 했기에 다른 작품을 하게 되면 한 캐릭터를 확실히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연정훈은 “이동욱으로 꽤 오랜 시간 살면서 하도 울고 소리를 질러 목이 너무 아프다”며 “아직 활동계획을 잡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동욱에서 좀 벗어나 가볍고 달콤한 사랑 얘기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에덴의 동쪽’은 10일 56회를 끝으로 종영된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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