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총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필연적"

"막대한 투기 제공하는 암호화폐는 원치 않아"
  • 등록 2018-03-10 오전 9:25:29

    수정 2018-03-10 오전 9:35:09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 투기 행위와 음성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다만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는 필연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저우샤오찬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베이징 전국인민대표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암호화폐들이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왔지만 그 과정에서 소비자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루 아침에 누구나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허상을 심어줘 막대한 투기 기회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품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를 자국내에서 금지했고 암호화폐공개(ICO)도 전면 금지시켰지만 음성적으로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저우 총재는 “기술적 잠재력을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역시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철저한 테스트를 거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심각한 보안이나 금융 안정 이슈를 양산할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발전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이 디지털 화폐가 현재와 같은 암호화폐 형태를 띠는 것인지 아니면 암호화폐 기반으로부터 나올 또다른 기술적 혁신인지는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디지털 화폐는 우리 실물경제를 돕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하며 현재의 금융질서와 충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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